1.북악산 산자락 밑 청운동
대지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조용하고 경치가 좋은 사이트였다. 대지 주변에는 부촌으로서 고급 주택들이 형성된 동네였고 서쪽으로는 4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있었다. 부지와 맞닿아 있는 진입도로 근처에는 2층 규모의 기존주택이 있었고 대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10미터 정도 단차가 있는 아래 정원이 있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대지 내 일부 필지가 임야로 형성되어 섬처럼 존재하였는데 그 필지에는 엄청난 크기에 소나무 두 그루가 존재하였다.
소나무를 유치한 채 아래 정원과 위쪽 부지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주택을 계획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도로와 맞닿아 있는 위쪽 부지와 아래쪽 정원까지 높이의 차에 의해 사실상 대지가 2개로 분할되어 있는 상태였다. 기존의 건물주는 높이차 때문인지 아래쪽 정원을 거의 관리를 하지 않아 정글 같은 느낌이었다.
2.배치계획
아래쪽 정원과 위쪽 부지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주택의 일부를 땅속으로 묻어 아래쪽 정원을 온전히 누리게 하였다. 그와 동시에 지하로 만든 층 일부에 남향 빛은 아니더라도 산란 된 빛이라도 유입시키기 위해 썬큰 공간을 만들어 주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부지 옆에는 공동주택이 위치하고 있어 주택을 위쪽 부지에 높게 건축한다면 그동안 누려온 풍경이 없어지게 되므로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 매스를 아래 정원 쪽으로 묻어서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