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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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ju library
2025.10~12

경주시 복합문화 도서관


경주, 그리고 황성공원에 놓여질 도서관은 어떤 건축이어야 할까?를 고민했다. 단일하고, 경직된 볼륨, 그리고, 책에 둘러쌓인 폐쇄적인 공간이어야 할까?  또는 숲속에 흩뿌려진 분동형식이어야 할까?
아니면, 병산서원의 만대루처럼 단일하되, 개방적인 구조이어야 할까?만대루는 두보의 두보의 시구절 취병의만대(翠屏宜晚對)에서 따온 이름으로 ‘늦게까지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는 뜻을 갖는다.

모옥독서(茅屋讀書)
모옥독서는 겸재정신이 그린 것으로, 선비가 풍경좋은 띠집에서 서안을 놓고 독서하는 그림이다.띠집 한칸을 8.4미터*12.6미터 평면으로 치환하고, 총40칸을 연접시켜 나가며,  중정을 애워싸듯 방형으로 배치하였다.  투명한 볼륨에 추상화된 기와형상의 중첩된 메탈패브릭 처마를 걸고, 내측으로는 2개의 정원과 마당을 분절하는 개방형 회랑을 계획하였다.  
그렇게, 빛과 그림자가 시시각각 변화하며 드리워진  독서의 공간은 신라때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황성공원의 소나무와 수백년 수령의 고목으로 둘러쌓이게 된다.

마당, 라운지, 아케이드 사이에서
커뮤니티 라운지는 중정과 황성공원 사이의 실내화된 마당으로 작동한다.  도서관 영업시간에는 통합데스크와 연동하여, 도서관 인포 및 라운지의 역할을 한다.  야간, 주말같은 영업 외시간에는 중정과 황성공원을 잇는 부풀어진 아케이드로서  북카페, 장애인 화장실, 중정의 개방형 회랑과함께, 실외 할동을 위한 안전한 나무 밑 쉼터의 역할을 한다.

처마 밑
한옥 처마 밑을 상상하자.  한옥은 한정된 실내크기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열린 공간감을 선사한다.  밖으로 뻗은 기와의 처마, 그리고, 실내의 노출된 목구조와 단면감 때문이다.  
열람실의 모옥독서라 불리는 공간은 3개층의 보이드로 연결된다.  그리고, 3미터가 돌출된 지붕틀의 상부보이드와 메탈패브릭 처마는, 더욱더 외부로 시선을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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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대루에서 낙동강과 병산의 풍경을 관조하듯, 방문객은 평면, 단면적으로 열린 그곳에서, 동,서,남, 북의 풍경을 배경으로, 책을 읽고, 창작하고, 배우면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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